본문 바로가기
인생 +/금융 · 경제

예술과 재테크 사이, 미술품 재테크 '아트테크'

by Heossey 2020. 2. 19.
반응형

 

요즘 금리 높은 예 · 적금 찾기 어려우시죠? 전문지식을 필요로 하는 재테크보다는 은행권을 통해 더 나은 이자를 받는 것을 희망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초저금리가 굳어지면서 예 · 적금 상품의 기본금리가 0%대로 떨어지고 있고, 물가상승률과 이자소득의 15.4%를 세금으로 떼어가는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마이너스 금리인 상황. 이제 은행에 돈을 맡기고 보관료를 내는 게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닐 수 있다고 합니다.

 

재테크의 목적은 한정적인 수입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어 보다 나은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일 것입니다. 이 같은 저금리 시대에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아트테크를 소개합니다.

 

 

미술품과 재테크의 합성어인 이른바 ‘아트테크’가 문화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해요. 최근 미술품을 이용한 재테크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아트테크란 미술품을 구매해 미술품의 저작권에 대한 수익을 받고, 일정기간 후 매매하여 시세차익까지 얻을 수 있는 신개념 재테크입니다. 

 

과거에는 부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져 여유자금이 충분해야만 가능하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실제로는 소액(최소 300만 원부터 구입이 가능)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요즘 30~50대 직장인들 사이에서 미술 작품이 재테크 수단 중 하나로 인식되기 시작하면서, 작가들의 미술작품이나 디자인 가구, 판화, 공예품처럼 비교적 접근이 쉬운 예술 작품에 관심을 갖고 투자하는 분들이 늘고 있다고 해요. 

 

미술품을 화랑을 통해 직접 구입하거나, 아트페어 같은 행사에 직접 참가해서 구입하는 등 여러 방법이 있으나, 최근에는 인터넷의 발달로 온라인 경매를 통해 구입하는 방법이 선호되고 있습니다. 온라인을 통한 미술품 경매는 일반 오프라인 경매보다 매매 기간이 짧아서, 온라인으로 아트테크를 하는 사람들은 작품을 낙찰받은 후 주로 1~2년 정도 소장했다가 구입한 가격에 30~50%를 더해 다시 판다고 해요.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주식이나 펀드, 부동산보다 안전한 재테크의 방법이 될 수 있답니다.

 

 

통상 아트테크의 수익은 연 12% 정도로, 시중 은행의 금리가 1~2%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소비자는 협회(KACPA)의 도움을 받아 검증된 미술품을 구입하고, 구입한 미술품이 위탁운영을 통해 (렌털, 전시, 협찬 등) 수익을 창출하면 이것이 소비자에게 매월 저작권료로 되돌아오는 구조입니다.

 

예술품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더 오르는 경우가 많죠. 아트테크는 작품 구매 후 재판매를 통해 현금 유동화는 물론 원금 보존도 가능해 금전적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 특징이 있고, 생존 작가의 작품 구매 시 양도차익은 비과세 대상이며 법인이나 개인이 그림 대여 시 전액 비용처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트테크를 제대로 하려면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본인의 성향을 고려해서 투자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자신만을 위한 '감상'을 목적으로 할 것인지, 오로지 '투자'만을 목적으로 할 것인지, 혹은 둘 다(감상&투자)를 노릴 것인지에 따라서 투자할 예술품이 달라지는 것이죠. 

 

두 번째로, 전문가들은 미술 관련 분야를 꼼꼼하게 공부하기를 권장합니다. 여러 작품을 보고 주변 지식을 쌓다 보면 본인의 취향뿐만 아니라 미술품의 가치를 보는 안목도 기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술품의 가격은 생산, 원가 등의 객관적인 수치에 의해서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아는 만큼만 그 가치를 파악해낼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많은 전문가들은 아트테크의 수익률이 나쁘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단기간 내 높은 수익을 거둘 것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합니다. 바람직한 투자 기간은 최소 10년 정도로 봐야 하는 장기 투자 상품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죠. 또한 높은 시세 차익을 올리려면 30~40대 작가들의 작품에 투자하는 것이 좋은데, 이런 작가들은 미술 시장 안에서 어느 정도 평가가 완료될 때까지의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더더욱 장기 투자가 필요한 것입니다. 

 

네 번째로, 미술품 투자의 위험성을 인지한 상태에서 투자에 나서야 합니다. 미술품은 일반적 투자처인 주식이나 금, 부동산 등과는 달리 환금성(자산을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정도)이 떨어지기 때문에, 급하게 작품을 팔게 되면 가격을 크게 낮춰 팔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가 있습니다. 아울러 예술품의 진위를 가리기 어렵다는 것 역시 아트테크에서 꾸준히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부분인데요, 사실 전문가가 아닌 이상 본인이 구매한 작품이 진품인지 가품인지 파악해내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트테크로 적절한 성공을 거두고 싶다면 미술품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공부가 기본이 돼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평소 갤러리 등을 자주 찾으며 예술품에 대한 제대로 된 안목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겠습니다. 그리고 미술품 경매나 아트 금융 관련 전문가 등, 미술 투자 관련 전문가들과 주기적으로 만나서 관련 정보를 꼼꼼하게 수집해나가는 성실한 노력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합니다.

 

 

반응형

댓글